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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3. 지옥 탈출

2020.07.07 13일차

 

획득 영웅 결산- 루시우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시간의 정원을 하나 클리어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아직 시간의 정원이라는 컨텐츠를 다 파악하지 못했구나, 하고. 월드탐험은 언제나 자신 있었다. 플레이 해온 기간이 있으니, 웬만한 트릭은 다 알았고, 새로운 장치가 나오더라도 금방 파악하기 쉬웠다. 그런데! 이런 쉬운 걸 몰라서 헤매다니!!

 

일단 시작은 순조로웠다. 시작하면 바로 있는 병영 3개에 내가 원하는 영웅이 지원 나올 때까지 탐색 시작 -> 종료를 반복했다. 그래 봤자 2번 만에 탈렌이 나오면서 끝났지만. 탈렌과 카소스, 메히라를 받았다. 카소스는 흡혈 레벨용으로 썼는데, 금방 죽어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저기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도시인데, 도시 주변에 있는 적 중 하나를 뚫으면 도시 주민과의 대화가 나온다. 트라이브족에게 포위되었으니 도와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 적들을 다 처리했다. 그리고, 별생각 없이 주변의 다른 적들도 다 처리하지만, 숨겨진 길을 찾을 생각은 하지 못했다. 위쪽에 있는 보스(초록색)를 처치하면 2번째 구역(보라색 선 안쪽)으로 갈 수 있는 줄 알았지.

 

근데 적들 난이도가 너무 빠르게 올라가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초록 보스를 처리하긴 했는데,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왔다. 뭔가, 많이, 이상했다. 그래서 공략을 찾아봤다. 151렙 이하 적들을 다 처리 한 다음, 도시를 눌러야 하는 거였다. 하, 이걸 못 알아채다니. 도시가 너무 도시처럼 안 보여서 그런 탓이다. 도시를 터치하자, 주민들이 감사인사를 하고 길이 생겼다. 2구역 안쪽에 들어가니 상대적으로 약한 적들이 있고, 군량창고가 있었다. 공략에 군량창고는 함정 보스 클리어 후에 터치하라고 그렇게 강조를 내놨길래 그 앞까지만 깨고 어제 빠졌던 함정으로 다시 제 발로 걸어 들어갔다.

 

이때 조금 의문이 들었다. 보통 마차로 이동이 불가능하면 (보급을 끊는 등의) 행동도 불가능하다. 그런데 함정 보스를 클리어하면 엄청 많은 적들이 생기면서 길이 막히는데 그때 보급을 끊는 게 가능한가? 뭐, 어쨌든 간에 하라는 데로 해봐야지. 함정 보스를 클리어했다. 저번처럼 적들이 많이 생겨서 보급을 끊어보려 했는데, 역시나. 이동이 불가능하니 그런 행동도 불가능하다. 여긴 어쨌든 간에 군량창고까지의 길을 뚫긴 해야 하는 거구나. 길을 뚫는 건 어제 시도했을 때처럼 어렵진 않았다. 2구역의 유물이 쌓인 덕분이겠지. 아니면 탈렌 덕일 수도. 최단거리로 2개만 깨서 창고까지 길을 뚫고, 보급을 끊어서 적들을 반피로 만들었다. 나머지는 그냥, 쉬웠다. 

 

새 아티팩트를 받아서 아티팩트를 한 번 정비하고 11-21에 도전했다. 이틀 내내 도전했지만 그렇게 안 깨졌는데, 오늘은 첫 도전에 바로 클리어했다. 레벨도 안 올렸는데, 큰 차이가 있겠어? 했던 기대에 비해 효과는 생각보다 좋았다. 

약속한 데로 클리어 영상도 올린다.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타이더스 싸움 수준ㄹㅇ실화냐? 그 찐따 같던 타이더스가 맞나? 진짜 타이더스는 전설이다.. 진짜 얼마전까지만 해도 총 한방에 죽어버린거 생각하면 진짜 내가 다 감격스럽고 AFK 노래부터 명장면까지 가슴 울리는 장면들이 뇌리에 스치면서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공포 풀려버리고 심장에 모르버스가 쏜 총을 정통으로 맞고도 다시 일어나서 순식간에 모르버스 해치우는 장면은 진짜 타이더스 처음부터 키워 본 사람이면 안 울 수가 없더라 진짜 너무 감격스럽고 워렉과의 스토리를 최근에 알았는데 미안하다.. 타이더스 150렙 찍으니까 혼자 전장을 쓸고 다니는데 진짜 언제 이렇게 신급 최강이 되었을까 옛날 생각나고 나 글벌섭 아린이일때 생각나고 뭔가 슬프기도하고 좋기도하고 감격도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하네.. 아무튼 AFK아레나는 진짜 모바일 게임중 최거명작임..

 

 

13일차 진행도 결산

스테이지- 11-26

시탑- 143층

시간의 정원- 6 까마귀 협곡 클리어